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례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흠 도지사는 19일 열린 '제2회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 확산 대회'에서 도내 각계각층과 함께 탄소중립 의지를 재확인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성과를 공유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탈석탄 에너지 전환, 산업재편, 연구개발(R&D)기관 유치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며 올해 국비 약 6800억 원을 확보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령·당진 지역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13조 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대규모 실증사업(3500억 원), 산업단지 대개조(4698억 원), 친환경차 보급(3219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 근절 정책을 시행했으며 올해는 종교계와 시민단체와 협력해 이를 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도민들은 '탄생단' 활동과 '탄소업슈' 앱을 통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달 환경부 주최 '전국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충남이 1위를 차지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홍성군, 논산시, 부여군이 각각 캠페인과 정책을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보호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인정받아 총 20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홍성군은 '용기내봐' 캠페인을 통한 다회용기 사용 독려와 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근절 정책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논산시는 육군훈련소와 연계한 저탄소 벼재배 단지 조성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젝트를 펼쳤다. 부여군은 소규모 행사에 다회용기 대여 지원과 청사 내 다회용컵 세척기 설치 등을 추진했다.
김 지사는 “220만 도민들의 참여가 충남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 완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느린 우체통' 퍼포먼스를 통해 스스로에게 미래의 목표를 다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들과 함께하는 적극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방향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