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치료에 관한 오해와 진실…"기록에 남나…고칠 수 없다는데"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한국은 OECD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우울·불안·알콜 의존증 등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자살률로 이어져 한국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이처럼 정신질환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흔히 정신병으로 불리는 정신질환은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이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편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고칠 수 없는 병이 아니다. 증상을 빨리 확인하고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등을 적절히 받는다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도 가능하다.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 정신질환은 고칠 수 없나.
△ 대부분의 정신 질환은 뇌신경세포 사이의 신경전달 물질이 너무 많거나 혹은 적게 분비되는 등 뇌 기능에 변화가 일어나 생각과 감정, 행동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뇌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 스트레스, 불안 등 일부 정신질환만 그런 것 아닌가.
△ 경증 우울증 등 가벼운 정신질환은 치료를 통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중증 우울증, 조현병 등 중증 질환 역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 정신질환자는 폭력적 성향이 크고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 아닌가.
△ 대검찰청 범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정신 장애인의 범죄율은 정상인 범죄율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일부 정신질환은 일시적으로 조절되지 않은 충동성 때문에 자·타해 위험성을 보일 수 있지만 타인을 해칠 위험성은 자해 위험성의 100분의 1 수준이다.
-- 정신과 약을 먹으면 모두 중독된다고 들었다.
△ 대부분의 정신과 약물은 중독성이 없어 위험하지 않다. 중독성이 있는 일부 수면제, 안정제 등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용량을 조절해가며 사용하면 중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정신과 약을 먹으면 지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 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기분안정제, 항불안제 등의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 간혹 약간 졸리거나 낮 동안 머리가 맑지 않은 느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적정량을 사용하게 되면 약에 점차 적응하며 불편한 부작용은 사라진다.
-- 정신질환을 앓는다고 하면 일단 치료 비용이 걱정된다.
△ 우울증, 불안장애 등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는 질환이다. 일부 비급여 항목을 제외하고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우울증이 있다면 실제 치료 비용은 어느 정도 드나.
△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우울증으로 처음 진료받을 경우, 한 달 진료비용은 15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본인부담은 약 6~8만원 이다. 2015년 기준으로 진찰료 1만5천원 내외, 정신 치료비용 약 1만~3만원, 하루 평균 약물 치료비 3천원 등으로 가정했을 경우다. 사용하는 약물이나 면담 시간, 횟수 등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 정신질환 관련 진료는 진료기록이 남는다던데.
△ 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은 환자의 진료 관련 기록(의무기록)을 일정 기간 의무 보관하지만 부모의 동의나 법에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 기관에 제공하지 않는다.
-- 정신과 병원을 계속 다니면 민간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가.
△ 보험사의 지침에 따라 보험가입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의 소지가 있다. 정부는 ‘차별금지 TF’ 등을 구성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이처럼 정신질환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흔히 정신병으로 불리는 정신질환은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이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편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고칠 수 없는 병이 아니다. 증상을 빨리 확인하고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등을 적절히 받는다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도 가능하다.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 정신질환은 고칠 수 없나.
△ 대부분의 정신 질환은 뇌신경세포 사이의 신경전달 물질이 너무 많거나 혹은 적게 분비되는 등 뇌 기능에 변화가 일어나 생각과 감정, 행동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뇌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 스트레스, 불안 등 일부 정신질환만 그런 것 아닌가.
△ 경증 우울증 등 가벼운 정신질환은 치료를 통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중증 우울증, 조현병 등 중증 질환 역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 정신질환자는 폭력적 성향이 크고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 아닌가.
△ 대검찰청 범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정신 장애인의 범죄율은 정상인 범죄율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일부 정신질환은 일시적으로 조절되지 않은 충동성 때문에 자·타해 위험성을 보일 수 있지만 타인을 해칠 위험성은 자해 위험성의 100분의 1 수준이다.
-- 정신과 약을 먹으면 모두 중독된다고 들었다.
△ 대부분의 정신과 약물은 중독성이 없어 위험하지 않다. 중독성이 있는 일부 수면제, 안정제 등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용량을 조절해가며 사용하면 중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정신과 약을 먹으면 지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 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기분안정제, 항불안제 등의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 간혹 약간 졸리거나 낮 동안 머리가 맑지 않은 느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적정량을 사용하게 되면 약에 점차 적응하며 불편한 부작용은 사라진다.
-- 정신질환을 앓는다고 하면 일단 치료 비용이 걱정된다.
△ 우울증, 불안장애 등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는 질환이다. 일부 비급여 항목을 제외하고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우울증이 있다면 실제 치료 비용은 어느 정도 드나.
△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우울증으로 처음 진료받을 경우, 한 달 진료비용은 15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본인부담은 약 6~8만원 이다. 2015년 기준으로 진찰료 1만5천원 내외, 정신 치료비용 약 1만~3만원, 하루 평균 약물 치료비 3천원 등으로 가정했을 경우다. 사용하는 약물이나 면담 시간, 횟수 등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 정신질환 관련 진료는 진료기록이 남는다던데.
△ 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은 환자의 진료 관련 기록(의무기록)을 일정 기간 의무 보관하지만 부모의 동의나 법에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 기관에 제공하지 않는다.
-- 정신과 병원을 계속 다니면 민간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가.
△ 보험사의 지침에 따라 보험가입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제한하는 것은 차별의 소지가 있다. 정부는 ‘차별금지 TF’ 등을 구성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