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의 CEO와 인생멘토, 그리고 진로·직업·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층이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고민을 풀어가는 ‘담소’(談笑, 담 없는 소통) 행사를 8일 경상공고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산업단지공단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기자] 특성화고 취업률 47.6% 시대... 고졸 취업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은 항상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호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 이하 산단공)은 청년층과 기업 간 진정한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의 CEO(최고경영자)와 인생멘토, 그리고 진로·직업·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층이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고민을 풀어가는 ‘담소’(談笑, 담 없는 소통)가 경상공업고등학교(교장 김익원) 대강당에서 8일 열렸다.
올해로 5년째 접어들고 있는 ‘담소’는 ‘담 없는 소통’의 줄임말이자 서로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는 ‘談笑’를 뜻하는 행사로 실업난과 구인난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 이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산단공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인재 지원사업중의 하나이다.
국민은행이 주최하고 산단공과 경상공고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담소’에서는 지역 내 기업대표, 전문강사, 취업컨설턴트로 구성된 멘토들이 열정적인 강연과 취업・진로 관련 조언을 하며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스물다섯번째로 개최된 이번 담소에서는 신철수 (주)에나인더스트리 대표, 이영순 극동씰테크(주) 대표, 김수영 작가(저서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등), 박정혁 취업컨설턴트(저서 ‘절대취업’) 등이 사전 신청한 2학년 재학생 200여명과 함께 했다.
1·2부로 나눠 개최된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스펙과 취업’,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제대로 알기’를 주제로 열띤 대담을 나눴으며, 2부에서는 김수영 멘토가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었다.
이후 참석자들과 멘토들 간에 직업과 진로, 중소기업에 관한 Q&A(질의 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창업, 일·학습병행, 선취업 후진학, 미래 유망직종 등 평소 취업과 관련 궁금했던 문제들을 집중 질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자기소개 및 1분 스피치 시간에는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 나와 실제 中企 대표, 취업컨설턴트 앞에서 모의면접을 보고 부족한 점을 컨설팅 해주는 시간을 가져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산단공 강남훈 이사장은 “지난 5년 동안의 담소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둬왔다”며 회고하고 “올해 역시 담소를 통해 산업단지, 중소기업, 제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의 폭을 확대해 젊고 유망한 인재들이 많이 유입될 수 있는 산업단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