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압박한 반면 러시아 외무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기대감을 키우며 유가가 초반 변동성 장세의 등락세를 보인 뒤 하락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압박한 반면 러시아 외무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기대감을 키우며 유가가 초반 변동성 장세의 등락세를 보인 뒤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센트(0.5%) 낮은 배럴당 4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2센트(0.68%) 내린 배럴당 46.6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6%가까이 올랐던 원유 가격은 이날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약세로 끝났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5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폭인 150만 배럴을 훌쩍 넘은 것이다.
또 3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진 탓에 투자자들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했다.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감산을 논의하기 위해 OPEC 사무총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OPEC의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장관인 알렉산더 노박은 "이달 말까지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테르팍스 에너지의 글로벌 가스 어낼리틱의 선임 분석가인 압히세크 쿠마는 "증가세를 보인 미국의 주간 재고지표가 발표된 뒤 (약세) 펀더멘털이 유가를 압박했다"고 말하고 "11월 말 OPEC 회동을 앞두고 변동성은 더 커지겠지만 시장은 펀더멘털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