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8·2 부동산대책 이후 전국 매매가 변동률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서울 지역 매매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2017년 8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한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2017년 8월 3주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
8·2 대책 이후 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하며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았던 충청, 경상권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접근성이나 학군 등 거주 선호가 높은 지역은 실수요를 중심으로 다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국 매매가 변동률은 인천 0.13%, 대구 0.11%, 대전 -0.10% 순이었으며 경북 -0.10%, 경남 -0.09%, 서울 -0.04%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 8월 3주 전국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
▲2017년 8월 3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
서울에서는 강남권역의 하락세가 주춤했다. 강남 4구는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으로 재건축 단지 거래가 급감하고 기존 아파트 매수 문의가 감소했지만, 금천구, 구로구에서 각각 0.04%, 0.03%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0.06%보다 오른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북권역의 경우 마포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직주접근성이 좋은 신규 분양 단지에 실수요자가 몰리며 -0.03%를 기록했다. 투기 지역으로 선정된 노원구, 성동구는 -0.10%, -0.13%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 하락 폭을 유지하며 -0.04%를 기록했다.
전세가의 경우 수도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전세 유지 수요와 이사 철 대비 선점 수요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의 경우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전세가 변동률이 높았던 곳은 세종 0.21%, 인천 0.09%, 강원 0.08% 순이었고 경남 -0.15%, 충남 -0.14%, 경북 -0.08%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권역의 경우 매매시장이 경직되면서 전세 재계약을 원하는 수요와 강남 직주근접성이 높은 곳을 찾는 수요로 중구, 성동구, 광진구가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강남권역의 경우 재건축 이주와 직주근접 수요로 각각 강동구와 구로구에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서초구는 -0.16%를 기록하면서 서울 평균 전세가 변동률은 0.0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