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미동맹강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자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가 국회 경위들에게 강제로 퇴장을 당했다.
조 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 직전 본회의장에 들어와 미리 준비한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한미동맹 강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라는 문구가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읽을 수 있도록 이를 ‘Stronger alliance U.S. and Korea’, ‘Release Innocent President Park’ 이라는 영문도 피켓에 담았다.
이에 경위들이 피켓을 내려달라고 요청하자 조 의원은 "국회법을 가져오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5분 가량 승강이를 벌이던 조 의원은 결국 경위들에 의해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조 의원에 대해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치켜세웠다.
신 총재는 SNS에 "조원진 본회장에서 ‘박근혜 석방 피켓들었다’가 강제 퇴장, 트럼프와 조원진 한마음 확인된 셈이고 살아있는 정치인 베스트 셈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이어 "한미혈맹 신은 한수 셈이고 박근혜 정신 보여준 셈이다. 보수의 양심 지켜준 셈이고 우파의 용기 있는 행동 보여준 셈"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