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로 국내 1000개 기업 가운데 4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기업간 거래의 근간이 되는 세금계산서를 바탕으로 기업 위험관리와 의사결정을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이에 따른 사업 영역의 확장성과 매출 성장세를 주목받고 있다.
◇ 전자세금계산서 ‘스마트빌’에서 실시간 빅데이터 ‘스마트MI‘로 진화
비즈니스온은 지난 2011년 법인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의무화로 발급 대행 시장이 형성되며 성장한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SI업체들이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구축에 뛰어들었지만 초기시장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서비스 관리 쉽지 않아 외주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초기 시장에 진출한 비즈니스온이 내놓은 전자세금계산서 브랜드 ’스마트빌‘은 플랫폼 연계·ERP용 서비스 패키지·실시간 데이터 제공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분기보고서) |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바탕으로 수집된 실시간 기업 거래 빅데이터 분석 정보 서비스인 ‘스마트MI’ 플랫폼을 구축했다.
비즈니스온의 안정적인 수익 중심이 전자세금계산서인 ‘스마트빌’이라면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MI’다.
◇ 기업 ERP 연동된 실시간 데이터…데이터 신뢰도와 사업 확장성 커
▲(자료=신한금융투자) |
증권가가 스마트MI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비즈니스온이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으로 수많은 기업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 관련 데이터는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 2~3개월이 지난 정보였지만 비즈니스온은 기업 ERP에 연동된 실시간 데이터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즈니스온이 보유한 기업데이터는 세금계산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기업 신용, 상거래 데이터와 공공통계, 시장 데이터와의 통합 분석을 통해 각종 신규 사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스마트MI는 크게 일반형과 업종 특화 유형으로 분류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일반형은 거래처 리스크 관리와 판매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업종 특화 유형은 주요 의사결정에 필요한 실시간 시장 분석 정보를 제공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심 분야는 소비재와 유통이지만 금융권에 진입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이후 수요처는 실시간 기반 데이터가 필요한 모든 업종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MI 이용료는 기업당 연간 최대 1억원으로 관련 매출이 작년부터 발생하는 초기단계다.
작년 스마트MI 서비스는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서비스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익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MI의 올해 매출로 38억원, 내년 7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
◇ 클라우드 플랫폼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외형·수익 동시 성장 기대"
결국 ‘스마트MI’는 클라우드 플랫폼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은 서비스 영역 확장성이 크다. 비즈니스온도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분기보고서) |
하이투자증권은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는 고객들이 쏟아낼 방대한 데이터를 완벽하게 분석할 때 기대 이상의 혁신이 일어나기 때문에 빅데이터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MI 매출은 작년 11억원에서 올해는 40억원, 내년에는 80억원으로 늘어나며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신규 사업인 스마트MI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171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7.2%, 41.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47.2%를 예상하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