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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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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태풍 ‘콩레이’ 영향에 피해 잇달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0.06 16:18

▲태풍 콩레이가 경남 통영에 상륙한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청 뒤편 공사장에서 가림막이 강풍에 넘어져 도로를 덮쳤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경상남도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피해가 잇달았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전 남해군 서상면 해상에서 선박 안전상태를 확인하던 2명이 바다에 빠졌지만, 해경 등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오후 2시 현재 경남 전역에 태풍경보가 유지되고 있지만, 비바람은 눈에 띄게 잦아들었다.

경남도는 창원시·진주시·사천시·하동군·고성군 등 5개 시군 농경지 444㏊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논 320㏊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침수됐고 밭 10㏊가 물에 잠겼다. 시설하우스는 114㏊(1580동)가 침수 등 피해가 났다. 과일 낙과 등의 피해는 집계 중이다.

강풍과 높은 파도에 따른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사천시 남일대 해수욕장 인근 산책로가 높은 파도에 부서졌고, 사천시 남양동 한 주유소 콘크리트 블록 외벽이 강풍에 넘어졌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김해시 외동에선 건물 간판이 떨어지거나 부서지는 피해가 났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안도로에선 전봇대가 쓰러졌고 창원시, 김해시 등에서는 일부 가로수가 옆으로 넘어졌다.

해안 저지대로 상습침수지대인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용원어시장 일대는 태풍 접근과 만조시간이 겹친 오전 바닷물이 발목 부근까지 들이찼으나 빠졌다.

각 시군의 일부 단독주택, 아파트 지하 등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1164 가구가 입주한 거제시 한 아파트 단지는 정전이 발생했으나 곧 복구됐다.

해상교량인 거가대교(부산∼거제 간 연결도로), 마창대교는 오전 한때 통행이 중단됐으나 정오를 넘기면서 정상화됐다.

선로에 구조물이 떨어져 오전부터 운행을 멈춘 부산 김해경전철은 안전 점검 후 오후 2시께부터 시속 40㎞로 서행하며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비바람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거제 시내버스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다만 거제시 연초면과 부산시 사하구 하단을 오가는 2000번 시내직행 좌석버스는 오후 3시부터 정상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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