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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 온다”…패션업계 냉감의류 전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6.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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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 냉감소재 의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패션업계가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냉감 의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패션기업들은 여름 시즌을 맞아 신체 온도를 낮춰주는 기능성 의류를 앞다퉈 출시하는 가하면, 세탁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폭염과 열대야를 겪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기업들은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의류를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슬로웨어(Slowear)’는 가볍고 시원한 소재인 아이스코튼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슬로웨어는 일반 강연사(면사를 진공관에 넣고 압력을 주어 Z 모양으로 꼰 실) 대비 20배 이상의 압력을 통해 만들어진 슈퍼 강연사를 사용했다. 강연사 자체가 까슬한 느낌을 주고 통기성이 좋은데 슈퍼 강연사는 효과를 더해 몸에 달라 붙지 않고 장시간 착용해도 청량하며 상쾌한 착용감을 느끼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슬로웨어는 이번 시즌 캐주얼 스타일을 추구하는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반팔 티셔츠와 피케 티셔츠를 내놨다. 크루넥 형태의 반팔 티셔츠는 물론 반팔과 긴팔의 폴로넥, 피케 조직감으로 시원한 느낌을 더한 크루넥 및 폴로넥 등 5가지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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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슬로웨어 아이스코튼 소재 의류

LF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MAESTRO)는 땀이 많이 나는 무더운 날씨에 세탁을 고민하는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물세탁이 가능한 ‘워셔블’ 의류를 확대 출시했다. 기존에 선보인 티셔츠와 팬츠를 비롯해 니트와 재킷, 수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워셔블 시리즈를 확대해 선보였다. 워셔블 의류는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하는 기능성 면, 폴리, 울 혼방을 중심으로 사용했다. 또 통기성이 우수해 여름철 소재로 각광받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리넨 혼방 소재도 형태의 복원력을 높이는 안정화 가공 공법을 적용해 물세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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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마에스트로 워셔블 시리즈 쿨니스 니트

아웃도어업계는 여름을 맞아 ‘아이슬레저(Ice+Athleisure, 아웃도어만의 냉감 기술력을 다양한 스타일에 적용한 애슬레저 웨어) 트렌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차별화된 냉감 기술을 적용한 의류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착용 내내 쾌적함을 선사하는 아이스 티셔츠 ‘가랜더(GARANDER)’와 ‘테림(TERIM)’을 선보였다. ‘가랜더’는 우븐과 니트 소재가 하이브리드 된 기능성 냉감 티셔츠로 암홀 부위에 데오드란트 테이프가 적용되어 땀 냄새를 최소화 시켜준다. ‘테림’은 아이더만의 냉감 기술력인 ‘아이스티(ICE-T)’ 소재가 적용되어 티셔츠 안쪽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VIRTUAL ICE CUBE)’가 땀과 수분에 반응해 지속적인 쿨링 효과를 선사한다. 넉넉한 핏으로 활동적인 액티비티 시 편안하게 착용하기 좋다. 땀과 열기로 갑갑해 지기 쉬운 워킹화에도 냉감 기술력을 적용했다. 아이더의 크리스탈 워킹화는 땀 배출과 통기성이 뛰어난 니트 망사 소재를 사용하여 시원하고 편안한 아이스 워킹화다. 자체 E-TPU 기술인 붐(BOOM)소재 미드솔로 발에 전해지는 충격과 피로도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K2는 냉감 소재와 냉감 공법을 이중으로 적용한 ‘오싹(OSSAK)’ 레깅스를 선보였다. 오싹 레깅스는 얇고 시원한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했으며 레깅스 안쪽 면에는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PCM 냉감 프린트를 적용했다. 신축성이 좋고 회복력이 우수한 소재가 사용되어 편안한 착용감 또한 제공한다. 여성용은 기본형 레깅스와 스커트 일체형 레깅스로, 남성용은 레깅스와 반바지 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 냉감 기술인 ‘야크 아이스’를 적용한 반팔 라운드 티셔츠 ‘BAC 설악2 티셔츠 S’를 내놓았다. 이 티셔츠는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나며 소로나 코튼 라이크 소재와 자일리톨 원료가 사용되어 수분(땀) 접촉 시 열을 빼앗아 시원하고 편안하게 착용하기 좋다.

네파는 바디 맵핑 기술을 적용한 ‘비타 프리모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부위별로 소재를 달리하여 최적의 착용감과 활동성을 제공한다. 재킷의 경우 가슴 부분에 메쉬 소재를 사용해 열 배출이 용이하다. ‘비타 프리모션 팬츠’의 경우, 상단 부분에 기능성 냉감 우븐 소재를 적용해 착용 시 쾌적함과 시원함을 유지시켜 준다.

밀레는 냉감 기술이 적용된 ‘트릴로지S 집업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티셔츠는 밀레가 자체 개발한 콜드엣지(Cold Edge) 냉감 기술은 땀으로 인한 불쾌함을 줄이고 지속적인 쿨링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집업 형태로 날씨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남성용은 클래식 블루와 미드나잇 2가지이며, 여성은 레드와 그레이 컬러 2가지로 선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냉감 웨어 ‘쿨탠다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쿨탠다드 시리즈는 효성의 기능성 원사 아스킨(Askin)과 에어로쿨(Aerocool)을 적용해 통기성이 뛰어나며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피부와 닿았을 때 시원한 감촉이 느껴지는 접촉 냉감 기능에 흡한속건,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춰 한여름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견된 만큼 쿨링 기능을 강화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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