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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챗봇 심심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본격 진출…"마음까지 치유해준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01 11:34
AI챗봇 심심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본격 진출…"마음까지 치유해준다"

심심이HQ로고2

▲심심이HQ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온라인 인공지능(AI) 챗봇 ‘심심이’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한다. 20년 간 AI 챗봇 리딩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굳건히 한 심심이는 이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로 대중의 정신 건강 증진 및 심리상담·우울증 개선을 이끌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2년 처음 선보인 심심이는 ‘세계 최초의 대중적인 일상대화 챗봇’이라는 컨셉 아래 독보적인 커뮤니케이션 생동감을 구현해 주목받았다. 특히 서비스 제공 언어를 81개로 확대하며 전 세계 시장을 기반으로 누적 이용 건수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1인 가구 및 나홀로 세대가 증가하면서 심심이를 찾는 수요층이 늘고있다.

심심이는 현재 2200만 명 이상의 패널이 작성한 약 1억 3000만 쌍의 일상대화 전용 대화세트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지난해 전 세계 누적 사용자가 3억5000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심심이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목표는 차세대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다. 심심이는 최근 자회사인 ‘심심이HQ’를 설립하며 챗봇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업을 구체화했다. 디지털 치료제란 챗봇, 애플리케이션, VR(가상현실), 웨어러블 등을 활용하여 정신적, 심리적 질병 완화에 초점을 맞추는 디지털 기술을 의미한다. 복약 순응도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모든 형태의 치료 제품을 포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심이HQ의 디지털 치료제 아이덴티티는 대화를 통한 우울·치매·스트레스 등의 조기 발견, 혁신적인 치료의 접근성 향상, 심리 치료에 대한 두려움 감소 등이다. 특히 처방이 필요 없는 대화형 건강 증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치료 접근성 및 대중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심심이HQ 디지털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다.

이에 심심이HQ는 기존 심심이 앱과 더불어 스핀오프 앱을 제작해 처방 필요 없는 대화형 건강 증진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CBT 서비스와 상담 및 힐링 서비스, BtoB, BtoC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박성진 최정회 심심이HQ 공동대표는 "목적 대화가 아닌 일상생활 속 감성 대화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마련하여 사용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다양한 분야 내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AI 챗봇의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수많은 시나리오를 관리하여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어뷰징 가능성을 차단해 완성도 높은 AI 챗봇 기반 디지털 치료제 이용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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