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가스산업 국제협력 강화와 국내 관련업체에게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가스텍 2014’를 동북아시아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스텍 2014’는 쉘, 엑슨모빌, 셰브런, BG그룹 등 오일메이저, 가스프롬과 같은 국영석유가스사, 관련 기구 등 44개국 383개 기업이 컨퍼런스와 전시에 참여하며 100여명의 에너지업계 리더를 비롯해 약 1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텍 컨퍼런스 및 전시회(Gastech Conference & Exhibition)는 세계가스총회(WGC), LNG컨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가스행사 중 하나로 1972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이래 지난 40년간 가스산업에 있어 핵심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장을 제공해 왔다.
‘가스텍 2014’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생산효과 약 389억원, 간접생산효과 236억원 등 총 6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6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전시산업, 숙박, 운수 및 관광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행사를 통한 국내 가스산업 기술 및 제품 홍보로 신규 판로 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가 제공되며 해양액화플랜트 및 LNG 벙커링 등 미래 산업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스텍 2014’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해외 전시참여 기회가 적었던 중소기업의 기술적 성장과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가스텍 2014’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미래 에너지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유망 중소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22개 기업의 부스 임차료와 설치비를 지원했다.
또한 13개국 50명의 이공계 대학생, 33개국 78명의 젊은 엔지니어를 선발, 전문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가스텍 2014’는 컨퍼런스, 전시회로 나뉘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기회 창출, 아이디어 교환, 기술정보 교류의 장이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컨퍼런스에는 세계 가스산업을 이끌어가는 90여 명의 글로벌 리더가 연사로 참여해 세계 가스시장, 비전통 가스 개발, 가스가격 책정, LNG 벙커링, 가스기술, LNG 플랜트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탐사, LNG 액화플랜트, 가스운반선, 인수기지 등 LNG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이 선보인다.
가스공사는 ‘가스텍 2014’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를 가스공사 본사 이전지인 대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WGC(World Gas Conference)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경우 약 1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5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GC의 다음 개최지는 2015년 파리(프랑스), 2018년 워싱턴(미국)이며 2021년 개최지는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스연맹(IGU) 총회에서 83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2021년 WGC 개최 후보로 우리나라 외에도 러시아와 중국, 노르웨이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가스텍 2014’의 성공으로 행사 인프라 및 개최능력 평가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2021년 WGC 대구 유치를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jhle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