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안희민 기자] 식품회사 풀무원이 신재생에너지로 자사의 청정식품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생활건겅은 충북 증평 도안공장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태양광발전설비를 공장 지붕에 얹어 전기료를 절감한 사례가 많지만 제품 자체의 이미지 강화에 직접 활용한 것은 국내에서 풀무원이 처음이다.
◇풀무원 도안공장의 태양광 설비는 - 풀무원은 도안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해 연간 4000만원의 전력 절감 효과와 탄소 배출량을 줄여 소나무 6만1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환경 보호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풀무원에 따르면 도안공장에는 그린체 등 건강기능식품과 풀무원녹즙 등 풀무원건강생활 주요 생산시설이 들어서있다.
지난해 2월 베이비밀과 잇슬림 등 디자인밀 전용 조리형 제조라인 확장에도 불구하고 2014년 전체 전력원 단위는 2013년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공정혁신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이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이러한 풀무원의 노력의 일환으로 7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도안공장 태양광 시설의 하게 총 발전용량은 195kW로 태양광 집열판(모듈)은 일광이 용이하고 그늘이 지지 않는 건강기능식품 공장 옥상과 녹즙 공장 사무동 옥상, 폐수처리장 상부에 설치됐다.
태양광 발전 시 생산된 전기를 먼저 소진하고, 부족한 전력량은 한전에서 공급받아 한전에서 전송된 전기 소비를 줄인다.
◇태양광 외 풀무원의 탄소 저감 활동의 일환 - 풀무원은 탄소 저감활동의 일환으로 제품의 용기 경량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연간 857톤의 탄소배출량 감소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국제경기 기준 축구장 7.7개 면적에 5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아울러 녹즙 용기 포장재(라벨)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포장지를 뜯는 선을 표기, 분리수거를 쉽게 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 민경환 팀장은 "용수와 에너지원 사용 절감,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로하스생활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받는 사랑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풀무원과 비슷한 외국 사례는 - 비슷한 외국 사례로 전기차 I시리즈를 생산하는 BMW가 있다. BMW는 전기차 차체를 미국 워싱턴주 소재 탄소공장에서 생산하며 인근 수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강조한바 있다. 전기차가 이산화탄소와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차량임을 강조하며 한발 더 나아가 생산공정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후변화대응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며 브랜드의 청정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