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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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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는 민간 에너지] 대기업 중심 수소 등 그린에너지 발전 러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6 15:38

포스코에너지, LNG 사업 다각화

SK E&S, 세계 1위 수소기업 목표

GS E&R, 국내 육해상 풍력발전 확대

한화에너지, 태양광 산업 해외 시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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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추형욱 SK E&S, 정찬수 GS E&R,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사진제공=각 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에너지 사업을 맡은 계열사들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점·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천연가스(LNG)사업을 넓히는데 나섰다. SK E&S는 수소 에너지 사업 분야의 세계 1위로 거듭나겠다고 공표했다. GS E&R은 국내 육상과 해상 등 풍력발전사업에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기존의 발전사업을 넘어 LNG 관련 사업을 다각화 해 미래 전력사업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지난해 임기 시작과 동시에 LNG가스 사업을 다각적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 포스코에너지는 전남 광양에 위치한 LNG터미널 설비를 확대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번에 증설하는 6탱크는 20만㎘ 용량으로 오는 2024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광양 LNG 터미널 6탱크가 준공되면 광양 LNG터미널의 저장 용량은 현재 운영중인 1~5탱크 73만㎘에서 93만㎘으로 확대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반출입업자 지위를 취득했다. 이에 앞서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자격을 부여 받아 국내 주요 조선사 등과 ‘LNG선박 시운전 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 E&S는 세계 1위 수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 E&S의 수장인 추형욱 사장은 그룹 내에서도 에너지 투자 전문가로 손꼽힌다. 친환경에너지와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SK그룹의 신규사업 개발과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추형욱 사장은 에너지 분야의 업적을 인정받아 이번 SK그룹에서 추진한 ‘수소사업추진단’ 단장자리에도 올랐다.

수소추진단은 오는 2023년까지 연간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세울 계획이다. 또 기술 연구개발로 수소 생산 방식을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달 초 SK E&S는 지주사인 SK(주)와 함께 1조6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두 회사는 각각 8000억원을 투자했다. SK E&S는 플러그 파워가 보유한 수소 밸류체인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기고 아시아 수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에너지 계열사의 올해 주요 그린에너지사업 현황

민간발전사주요 친환경 에너지 사업
포스코에너지광양  LNG 터미널 6탱크 준공(20만㎘)
    ‘LNG선박 시운전 서비스 계약’
SK E&S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인수
    ‘수소사업추진단’ 결성. 연간 3만t의 액화수소 설비 구축
GS E&R경북 영양군 풍력단지(84㎿)
한화에너지佛  토탈 합작회사로 미국 태양광 발전소 설립 계획(1.6GW)
(자료=각 사)

GS그룹에서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맡은 GS E&R은 풍력 에너지 사업에 입지를 다지고 있다. GS E&R의 대표인 정찬수 사장은 그룹 내 ‘기획 전략통’으로 통한다. 지난 2013년 GS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 E&R은 풍력발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GS그룹에서 열병합발전 중심의 집단에너지 사업을 맡고 있는 운영 경험을 토대로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에도 뛰어들어 입지를 다지고 있다. GS E&R이 경북 영양군에 구축한 풍력단지는 84㎿의 대규모로 연간 18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규모로는 국내 2위다.

현재 풍력발전의 매출 규모는 전체 가운데 2%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GS E&R은 ‘기획 전략통’으로 통하는 정찬수 사장을 필두로 풍력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상풍력사업 진출도 검토하면서 발판을 넓힐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관련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대표이사인 정인섭 사장은 정통 ‘한화맨’이 아니지만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게다가 최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한화에너지에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한 것을 보면 친환경 에너지로 해외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이에 힘입어 한화에너지는 세계적인 정유회사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합작회사는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이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174파워글로벌’이 미국에서 보유한 태양광발전(PV) 사업권은 총 10GW 규모다. 이 가운데 한화에너지는 토탈과 합작 설립한 회사를 통해 1.6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미국 6개 주에 설치될 12곳의 태양광 발전소는 해마다 30만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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