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 전경 |
현대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조 3909억원, 1조 6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8.2%, 91.8% 상승한 수치다.
차량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100만 281대의 차량을 팔았다. 국내에서는 투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16.6% 늘어난 18만 5413대를 출고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 회복세로 9.5% 상승한 81만 4868대를 팔았다.
매출 원가율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3조 38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28억원(91.8%) 늘어난 1조 6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6.0%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463억원, 1조 5222억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외적인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투싼, GV70, 아이오닉 5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차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이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중심의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졌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및 신형 쏘렌토 판매가 성공적이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인도에서는 셀토스, 쏘넷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을 달성하고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기아의 1분기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4% 포인트 상승한 59.7%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기아 관계자는 "새로운 준대형 세단 K8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 활동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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