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된 인버터 제품의 모습. |
◇ 태양광 발전의 필수장치 인버터 시장 3조원까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인버터 사업규모는 앞으로 10년 간 약 3조원에 이른다고 예상한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2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늘어나면서 태양광 사업규모만 총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 인버터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사업비의 약 10% 정도로 3조원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온라인 5월 16일 출고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 태양광사업 추진…공기업 8사, 3년 내 3조원 사업 준공’ 기사 참조]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기는 직류(DC)로 돼있는데 이를 한국전력에 전송하려면 교류(AC)로 바꿔줘야 한다. 인버터가 없으면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기를 암만 생산해도 소비자에 전송하고 판매할 수 없다.
인버터로 직류를 교류에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품질이 좋지 않거나 태양광 모듈에 맞지 않는 인버터를 사용하면 전력생산량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인버터가 태양광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인버터 전환 효율 따라 태양광 발전량 달라진다"며 "각 모듈에 맞는 인버터들이 따로 있어 잘 알아보고 인버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 확대가 예고됨에 따라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시장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인버터 시장 대용량으로 중국 업체도 진출
대규모 태양광이 늘어날 수록 한 용량 1MW~3MW까지의 대용랑 인버터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태양광 국내 인버터 기업은 효성중공업·신성이엔지·OCI파워·다쓰테크·윌링스 등 약 20여 개가 있다. 이 중 효성중공업과 OCI 파워, 다쓰테크, 윌링스가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보급에 나서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윌링스는 지난 달 새만금 육상용 태양광 3구역 사업의 태양광 인버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새만금 육상용 태양광 1구역 사업에 이어 3구역 사업도 수주한 것이다. 2구역 수주는 현재 아직 진행 중이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은 총 설비용량 규모 300MW로 현재 건설 중인 대규모 태양광 사업이다. 윌링스는 군산시에 제2 공장을 세워 새만금 태양광 사업 수주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인버터 시장이 커지는 만큼 중국 업체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버터 기업인 선그로우파워코리아가 지난해 약 20%의 국내 인버터 시장 점유율을 올리며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