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쥔 채 놀이동산 범퍼카 즐기는 탈레반.트위터 HamidShalizi/연합뉴스 |
17일 트위터 등 SNS에는 탈레반 병사 한 무리가 카불의 놀이동산에서 해맑게 범퍼카와 회전목마 등을 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손에는 소총을 쥔 채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탈레반의 카불 진군 후 필사적으로 탈출하려고 공항에 몰려든 시민들과 너무 대조적", "최근에 촬영된 동영상이 맞느냐.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탈레반이 원했던 건 놀이동산에서 공짜로 놀이기구 타는 거였냐"는 댓글도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은 카불 주재 로이터통신 기자 하미드 샬리지가 올렸다. 그러나 샬리지는 촬영된 시점과 놀이동산의 정확한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동영상은 빠른 속도로 SNS에 퍼졌다.
인디아투데이 등의 매체는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다음 날 병사들이 카불의 놀이동산에서 즐기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아수라장’이 된 카불 공항의 모습을 같이 전하며 "주로 미군과 국제동맹군이 아프간에 주둔할 때 통역, 정보원 등으로 협조했던 아프간인들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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