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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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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친환경 폐수처리로 온실가스 배출 4000t 감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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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 설치된 혐기성 소화조(IC Reactor).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하이트진로는 공장 내 폐수처리 설비를 환경친화적인 혐기성 소화조(IC Reactor)로 교체해 강원공장에서만 지난 2년간 약 4020t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약 112만평에 식재된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의 양과 같다.

혐기성 소화조는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 등의 연료로 재사용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친환경 폐수처리 시스템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992년 맥주 공장에 폐수처리를 위한 소화조를 설치하고 환경을 고려한 생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설비를 지속적으로 교체하며 폐수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지난 2009년 맥주업계 최초로 혐기성 소화조를 전주공장에 도입해 폐수처리 효율을 개선해왔다.

이어 지난 2019년 강원공장에도 대규모 혐기성 소화조 설비를 도입했다. 전주공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갖춘 강원공장은 지난 2년간 폐수처리 효율이 기존 55%에서 87%로 향상했으며 발생하는 폐기물 역시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화 과정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량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가스는 재생에너지로 재사용되기 때문에 기존 LNG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하이트진로는 제품의 생산 단계부터 ‘청정’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친환경 사업장으로 변화하는데 앞장서왔다"며 "ESG 경영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공장은 지난 2011년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기업 인증을 받고, 오염물질 저감, 지역사회 정화, 지역주민 환경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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