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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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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서울 곳곳 물바다...지하철역 침수에 도림천 범람까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0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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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던 폭우가 오후들어 서울남부와 인천지역으로 집중되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 288㎜, 광명 241.5㎜, 부천 224.5㎜, 가평조종 193.5㎜, 인천(부평) 192.5㎜, 철원(동송) 158㎜ 등이다.

이날 비는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집중됐다가 저녁 8시를 기점으로 다시 쏟아졌다.

이처럼 폭우가 쏟아지자 일부 도로가 통제되거나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했다.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 때문에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에서도 차량 바퀴가 일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오후 9시께에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장이 침수됐고,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과 카페 매장에서도 누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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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일대 침수된 차량들(사진=연합)

동작구 사당로, 강남 테헤란로, 잠원로 등에서도 침수가 발생해 고장 차량이 줄을 이으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 구간도 침수로 차량이 멈춰있어 서울시에서 우회 안내를 하는 중이다.

서울 관악구는 이날 오후 9시26분께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저지대 주민 대피를 당부했고, 오후 9시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했다.

또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 오후 10시 12분부터 잠수교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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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이수역 천장 무너지는 모습.(사진=SNS)


지하철 운행 차질도 이어졌다. 서울 영등포역도 침수돼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도 신호장애와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1호선 용산역에서는 인천행 열차를 타는 5번 승강장 쪽 에스컬레이터 천장에서 물이 새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9호선 동작역 폐쇄됐고 다른 역들도 침수 피해로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려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섰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인근 보도에는 가로 1m, 세로 50㎝, 깊이 60㎝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는 이날 낮 12시 30분께부터 한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경기도에서는 하상도로 7곳(이천 2·용인 4·동두천 1), 세월교 8곳(양주 6·용인 1·동두천 1), 둔치주차장 5곳(고양 2·용인 1·평택 1·양주 1), 하천변 산책로 3곳(부천1·평택2) 등 23곳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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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


한편, 서울에 집중호우가 이어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후 9시50분께 시청에 긴급히 복귀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수방 상황실을 가동하며 지역별 호우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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