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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모델이 겨울 방한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추위를 느낀 소비자들이 캔커피·꿀물 등 따뜻한 온(溫)음료와 겨울 대표간식 호빵·군고구마 등을 즐겨 찾기 시작하면서 관련 매출도 덩달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일주일(9월26일~10월2일) 동안 즉석원두 커피인 겟(GET) 커피 매출이 일주일 새 25.9% 증가했다. 온장고 음료인 캔커피(19.2%)와 두유(17.4%), 꿀물(20%) 매출도 일제히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겨울철 인기간식인 호빵(36.7%)과 군고구마(42.4%)의 매출 상승도 눈에 띄었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이프레쏘 원두커피(hot) 매출이 전주대비 31% 늘었다. 두유와 캔커피 매출도 각각 16% 늘었다.
GS25는 지난 9월 온장음료 매출이 직전 8월보다 크게 늘었다. 해당 기간 카페25 핫메뉴 매출은 전달 대비 59.7%나 신장했으며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쌍화탕’도 매출이 44.5%나 늘었다. 꿀물(39.2%)과 유자(35.6%), 캔커피(15.7%) 매출도 줄줄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따뜻한 먹거리 상품의 수요 증가뿐 아니라 방한상품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편의점 매출을 끌어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CU는 겨울 방한용품을 작년 보다 약 4주 앞당겨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방한 용품은 핫팩, 타이즈, 방한 장갑, 수면 바지, 패딩 조끼 등 30여 종이다. CU는 이달 5일부터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CU는 먼저 겨울철 가장 수요가 높은 핫팩의 경우, 지난해 업계 최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핫팩으로 선보인 ‘마음까지 따뜻한 핫팩’을 일부 점포에서 판매한다. 해당 상품에는 경찰청과 함께 하는 아동안전그림 공모전 수상작과 장기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이 디자인돼 있다.
CU의 자체 캐릭터인 CU프렌즈 핫팩도 포켓CU 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핫팩과 미니 캐리어를 하나로 구성한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2000개 한정 수량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과 제휴한 탑티어 핫팩도 출시한다.
경쟁 편의점업체들도 뒤질세라 겨울 방한상품 판매에 돌입한다. GS25, 이마트24도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빠른 다음주부터 차례로 겨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미 지난해보다 약 1주일 빨리 방한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9월 마지막주부터 핫팩, 방한슬리퍼, 타이즈, 방한마스크, 귀마개 등 방한상품을 팔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동절기 상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방한 용품의 출시를 예년 보다 서두르게 됐다"며 "올해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이색 상품과 함께 보온을 위한 품목을 더 확대했다"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