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 지역에서 마스크 차림의 한 여성이 배달시킨 물건을 전달받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중국의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이 내년 봄 대대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
다만 중국의 새 지도부가 수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봉쇄 이후 전개될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을 어떻게 감독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소개했다.
JP모건의 하이빈 주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이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자 연구노트에서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내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차 사라져 경제성장이 우선순위에 놓일 수 있다"고 썼다. 이들은 "2023년이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지난 10월 16~22일)가 끝난 뒤 구성된 새 경제팀 지도 아래 놓이는 첫 해"라며 "중국 코로나19 정책전환의 과도기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JP모건은 중국이 내년 4%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리오프닝을 질서 있게,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가이드 아래 감독할 경우 5.3% 성장도 가능하다"는 게 JP모건 측의 판단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경기회복 강화 쪽으로 선회하면서 고위 관리들이 5% 안팎의 내년 성장 목표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중간 추정치는 현재 4.8%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을 포함한 많은 분석가는 4%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 팀은 코로나19 정책과 함께 내년 주택시장 전망 및 재정정책 기조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측의 주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이 내년 봄 대대적으로 시작되리라는 가정 아래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일찍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JP모건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위험 수준을 중국이 언제 공식적으로 하향 조정할지, 내년 1월 하순 춘제(설) 연휴 전후로 지역간 여행이 과연 정상화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