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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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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선 野 변재일 의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6 15:27

국내 OTT 글로벌 진출 가능성 및 전략 논의
"콘텐츠 시장, OTT 플랫폼 시장 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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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수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 청원)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력 강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변재일 의원은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을)과 1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전략이 논의됐다.

변 의원은 제7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차관(행시 16회) 출신으로 청원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17·18·19·20·21대)을 했다. 그는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국회의원 재직 중 19대 국회 때만 제외하고 18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줄곧 과학, 정보통신, 방송 등 관련 상임위에서 줄곧 의정활동을 했다. 정보통신, 방송 등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당내 정책통으로 꼽힌다. 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당 정책위 의장을 두 차례 지냈고 당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 원장도 역임했다.

정책 역량 뿐만 아니라 정무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꿰차고 있으며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과 중앙위원회 의장 자리도 지냈다.

이번 포럼은 변 의원이 개최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 중 네 번째 시리즈다.

변 의원은 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 등 K-콘텐츠가 큰 성공을 거두고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있지만 아쉽게도 K-콘텐츠가 유통되는 OTT 플랫폼 시장은 아직까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사업자가 견인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현재 전 세계 SVOD(구독형 비디오 서비스) 시장은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플러스가 42.4%다. 국내 OTT 월평균 시청시간도 넷플릭스가 44%로 거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변 의원은 "넷플릭스는 한 해 콘텐츠 제작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 콘텐츠에도 1조원 가량을 투자해 이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반면, 국내 OTT 기업인 웨이브는 한 해 투자비가 약 2000억원으로 넷플릭스 대비 5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수한 K-콘텐츠 제작사가 해외 OTT의 하청기지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콘텐츠 시장, OTT플랫폼 시장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자리에서 정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해결방안을 만들어주시면 우리 국회에서도 충분히 검토해서 K-콘텐츠를 전세계에 유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그간 국내 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

변 의원은 앞선 포럼 시리즈 중 2회차를 개최해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제도 개선 방안, 방송시장의 합리적 콘텐츠 거래구조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료방송 기술중립성 도입을 위해 대표발의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해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변 의원은 이 법안의 국회 통과로 국내 유료방송사업자가 글로벌 OTT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궁극적으로 시청자들의 편익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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