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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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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특례시 탄소중립 푸드플랜 실행 ‘착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6 00:21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심화되는 기후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탄소중립 친환경 박람회로 개최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5일 이에 대해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코로나19로 위축된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기반으로 꽃의 도시 고양 특성을 극대화해 세계 최고 K-플라워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고양형 푸드플랜도 수립해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준비가 한창이다.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먹거리 위기에 대응한 기반 조성으로 먹거리 자족도시를 조성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고양국제꽃박람회 4년만에 부활…화훼산업-문화 활력↑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4월27일부터 5월8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 4년 만에 열릴 꽃박람회는 화훼산업 활성화와 화훼문화 진흥을 목표로 총 10만㎡ 면적에 ‘생활 속 꽃’이란 테마 아래 25개국 200개 기관-협회-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꽃박람회는 ‘탄소중립 박람회’로 치러진다. 고양시는 행사에 설치되는 정원시설물과 전시물을 행사 종료 후에도 폐기하지 않고, 관련 기관들로 옮겨 업사이클링한다. 국내 기업-단체-복지기관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플라워&가든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다.

야외 전시는 지역 공동체, MZ세대, 생산자, 예술단체 등이 참여하는 축제형 박람회로 준비된다. 화훼산업 전시에 걸맞게 국립현대미술관 기획관 김용주가 주제정원 총감독으로 참여한다. 고양꽃전시관 실내 전시에는 국내외 화훼 디자이너 간 초청문화교류전(세계화예작가전)이 준비된다. 이밖에도 ‘국제 플라워 어워드 쇼’와 ‘국제포럼’이 새롭게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웨스턴돔, 라페스타, 원마운트, 가로수길 등과 연계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또한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으로 퇴근길 직장인 발걸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역 화훼소비 촉진을 위해 준비된 ‘고양꽃마켓’에선 농가가 직접 수급한 다채로운 화훼류를 만나볼 수 있다.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산업대전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산업대전.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먹거리 비전 선포식

▲고양특례시 먹거리 비전 선포식.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로컬푸드 직매장

▲고양특례시 로컬푸드 직매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탄소 다이어트 프로젝트

▲고양특례시 탄소 다이어트 프로젝트. 사진제공=고양시

◆ 고양형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추진…푸드플랜 수립

기후위기로 인한 푸드시스템 쇼크(Food-system shock)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 도시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계획인 ‘푸드플랜’을 수립하느라 분주하다. 대한민국은 2022년 기준 전국 150여개 지자체가 푸드플랜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고양시도 먹거리 생산-유통-소비-가공-폐기 분야에서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의견을 수렴해 ‘고양 푸드플랜’을 수립했다. 작년에는 전국 지자체 대상 푸드플랜 우수 시-군 선정 공모에서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우수도시(전국 10개 도시 선정)로 선정돼 지역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농림축산식품부-경기도와 먹거리 협약을 체결해 푸드플랜 관련 먹거리 사업에 대한 국-도비 우선 지원을 약속 받고 관련 사업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한다.

고양 푸드플랜 핵심은 공공급식 기반 로컬푸드 생산-소비 확대 체계 수립이며, 중심축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다. 고양시는 학교급식-공공급식 식재료 공급을 관리하는 공공급식지원센터에 로컬푸드 활성화, 식생활 교육과 먹거리 관련 창업 지원을 전담하는 역할을 더해 ‘고양형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공공급식 수요예측과 운영방식에 따른 경제성 분석 등 연구용역을 시행한다. 고양시는 관련 단체, 전문가 의견도 청취-수렴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 푸드플랜 일환으로 로컬푸드를 소비하는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다이어트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고양 탄소지움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로컬푸드 이용을 장려해 탄소저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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