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연합) |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투자노트를 내고 "단기금리 상승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지만 주식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 약세장에서는 주식이 현실과 극도로 동떨어져있다고 주장이다. 주식시장이 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윌슨 전략가는 이어 펀더멘털 약화, 연준의 금리인상, 기업들의 수익 둔화 등이 맞물리면서 증시가 이번 봄에 최저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C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될 경우 투자자들은 현실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월 CPI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럴 경우 3개월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리스크 대비 보상은 이번 약세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형편없다"며 "증시가 제한적인 통화정책과 본격적인 기업실적 둔화에 직면할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윌슨 전략가는 올 하반기부터 증시가 반등하지만 S&P 500 지수는 3900에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최근 반등에 나선 것을 두고 숏커버링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약세장에 머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기술주들의 조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크리스천 뮬러-글리스만은 향후 3개월에 대한 글로벌 주식 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더 이상 오르기 어려우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