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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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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주민자치 전국최강 ‘우뚝’…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6 21:59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및 경기도주민자치경진대회에서 지속 수상하며 전국 주민자치 분야에서 최강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주민자치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맞춤형 교육-컨설팅-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자치회 역량을 강화한 결과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 "지난해는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한 첫해인 만큼 담당자 역량을 강화해 주민자치회가 자생할 수 있는 토양 마련에 힘썼다"며 "올해는 주민자치회 자율성을 더욱 확대해 주민자치회가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 2022년 경기도 주민자치 경연대회 대상 수상

▲고양특례시 2022년 경기도 주민자치 경연대회 대상 수상.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정발산동 주민자치회 제21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참여

▲정발산동 주민자치회 제21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참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다 입상-경기도경진대회 4년연속 대상

고양시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2018년 풍산동 대상, 2019년 고양동-창릉동 동반 최우수상 수상, 작년 11월 정발산동-일산3동-흥도동 장려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작년 6월9일에는 정발산동 주민자치회가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고양시는 4년 연속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발산동 주민자치회의 특색사업인 ‘춤추는 빗자루’가 대표 우수사례다. 춤추는 빗자루는 단독주택이 많은 정발산동 특성상 빈번한 쓰레기 무단투기와 분리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2017년 시작된 봉사단이다. 매주 1회 주민자치회와 통장, 직원이 모여 민-관 합동으로 무단 폐기물 수거와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암환자와 보호자 가족에게 쉼터를 제공하는가 하면, 고양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인 쓰담쓰담DAY를 매월 개최하고 있다.

일산3동 주민자치회는 교육특구인 마을 특성을 반영해 마을학습공동체를 양성하는 ‘후곡휴먼뉴딜’ 교육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흥도동 주민자치회는 소상공인 분과를 신설해 4개 상인회와 주민 간 네트워크를 조직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활동 등을 수행했다.

고양특례시 2022년 하반기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고양특례시 2022년 하반기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2022년 하반기 주민자치회 신규위원 기본교육

▲고양특례시 2022년 하반기 주민자치회 신규위원 기본교육.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대상별 역량 강화,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주민자치회 자양분

고양시는 주민자치회 연착륙을 위해 담당공무원-주민자치회 임원 역량강화교육, 신규 위촉 위원 기본교육, 주민자치회 위원 전체 대상 찾아가는 맞춤형교육 등을 작년 실시했다.

47명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지원 역할과 책임에 대해 교육하고, 주민자치회 임원 대상으로 갈등사례와 주민자치회 운영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해결방법을 중점으로 교육을 추진했다. 총 388명이 참여한 하반기 현장방문 맞춤형 교육에선 주민자치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자치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고, 모의주민총회를 열어 실무역량을 높였다.

고양시는 올해 현장중심 실무교육과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계실무교육에 주민자치회 간사와 공무원 외에 분과별 위원도 참여해 사업계획서 작성 역량을 기르고, 교육을 희망하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기본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수시로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사업현장을 찾아 현장의견을 듣고 개선점을 찾아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고양시는 2013년 지방분권법 제정에 따라 2016년 7월 창릉동-풍산동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회가 출범했다. 2021년 10월 고양시 관내 모든 동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했다. 작년 1월 5개 행정동이 신설돼 현재 44개 주민자치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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