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장이 에너지경제신문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공동주최로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i-SMR,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 ‘i-SMR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리의 과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병욱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원격운전 등 혁신기술을 대폭 적용을 해야 합니다."
김한곤 혁신형SMR기술개발사업단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을) 공동주최로 열린 ‘i-SMR,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참석, ‘i-SMR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리의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혁신형 SMR기술개발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김 단장은 SMR의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원격운전 등을 통해 발전수익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비용량 100메가와트(MW)급 SMR을 돌리면 일 년 발전수익이 총 473억원 정도라고 가정했다.
그는 발전소 운영 인력을 187명으로 잡으면 운영비가 1인당 일 년에 2억원으로 잡아도 총 394억원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 해 발전수익 473억원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3.3%(394억원에) 이르는 것이다.
그는 "SMR 발전수익에서 인건비 비중을 10% 이내로 맞추려면 인력이 23명 정도가 필요하다며 AI 원격 운전 등의 기술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SMR이 성공하려면 안전과 혁신기술, 경제성, 유연성, 효율성 같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안전성과 경제성을 가장 중요하다고 뽑았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일반인의 우려가 확산됐다"며 "SMR은 소형으로 규모의 경제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안정성과 경제성은 원자력 발전 산업의 전통적인 문제"라며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가장 유력한 방안은 극도의 단순성으로 안전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50년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이라며 "신재생에너지는 경직선 전원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고비용과 화재 등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원자력은 100% 출력으로 운전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이 원전을 기저부하로 사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법인(SPC) 기반 사업화 등 민간 참여 확대로 조속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빠르고 효과적인 SMR 사업 추진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며 "조기 사업화 추진으로 2031년 첫 SMR 완공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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