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어돕션 2023] ‘넥슨’ 이강석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로 ‘득템의 재미’ 2.0 시대 열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2 14:32

메이플스토리 N "게임으로 획득한 아이템 NFT화 활수 있어"

이강석

▲이강석 넥슨 사업실장이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어돕션 2023’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메이플스토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용자들에게 ‘‘득템’의 재미(Reward Experience)’를 지속적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득템의 재미’를 강화하는 2.0 시대를 열겠다."

이강석 넥슨 사업실장이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어돕션(ADOPTION) 2023’ 둘째 날 행사에 연사로 참여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추진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넥슨이 추진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각각의 서비스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이용자에게 ‘득템의 재미’를 제공하려면 좋은 보상을 만들고,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배치하면 된다"면서 "좋은 아이템의 기준은 ‘사용처’와 ‘희귀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 명의 개발팀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템의 ‘사용처’를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며 "그러나 두 번째 기준인 ‘희귀도’를 위해서는 아이템 수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개발팀을 늘려 아이템을 많이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득템의 재미’를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발팀을 통해 콘텐츠 확장에 집중하는 대신, 팬들에 의해 생겨난 파생 생태계로 눈을 돌렸다"며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을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 여러 파생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결과적으로 게임 밖의 영역에서 ‘사용처’를 늘리는 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템의 ‘희귀도’ 관리를 위해서는 서버 전체 단위로 아이템의 총량을 정하고 한정된 수량만을 생산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하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그것이 ‘득템의 재미’를 강화하는 2.0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의 첫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N’이다. ‘메이플스토리 N’ 이용자는 게임플레이로 획득한 아이템을 NFT화 할 수 있고, 이용자 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서비스 기간 동안 아이템 발행 수량은 사전에 정해져 있으며, 이용자들은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실장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함께 키워나가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지급하고, 이들이 개발팀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개발팀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 개발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며 ‘메이플스토리’ IP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