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3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포커스] 안산시 ‘묻지마 범죄대응 TF가동…전국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8 13:28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최근 다중밀집지역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지속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감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고 판단해 사전예방 및 사후조치를 위한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지역 분위기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묻지마 범죄대응 TF팀’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8일 묻지마 범죄대응 TF를 중심으로 관내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을 안심시키고 보다 ‘안전한 안산’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란 의지를 이렇게 밝혔다.

묻지마 범죄대응 TF는 행정안전국장을 단장으로 하며 지역안정 특별대책기간 동안 운영한다. 범죄 대응상황 비상체계는 오는 20일까지 유지되며, 안산시는 필요할 경우 특별대책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 6일 4호선 중앙역에서 경찰과 업무협업

▲이민근 안산시장 6일 4호선 중앙역에서 경찰과 업무협업. 사진제공=안산시

◆ 묻지마 범죄대응 지역안정 특별대책기간 운영

범죄대응과 피해지원으로 나눠 묻지마 범죄대응 TF는 운영되며, 당직-상황근무와 연계해 24시간 신속관리체계 유지가 핵심이다. 아울러 다중밀집지역 관리 주체와 협조 요청을 통해 범죄 상황 대응(신고)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묻지마 범죄대응 상황총괄은 자치행정과장이 맡았으며, 범죄대응에 △자치행정과 △소상공인지원과 △철도교통과 △대중교통과 △해양수산과 △외국인주민행정과 △상록구-단원구 행정지원과가 공조한다.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해 직-간접적 피해자가 발생하면 △복지정책과 △보건정책과 △의정법무과가 합심해 신속한 피해 지원에 나선다.

자치행정과는 특별대책기간 상황 및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경찰과 연계해 관내 묻지마 범죄 동향 파악을 진행한다. 소상공인지원과는 대형점포-상가지역 등 범죄 대응(신고)체계를, 대중교통과와 철도교통과는 버스터미널과 전철역 내 범죄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해양수산과는 여름철 해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주민행정과는 다문화마을 특구에 순찰을 강화했다.

범죄가 일어났을 경우 복지정책과는 긴급 지원을 연계하고 양 보건소 보건정책과는 피해자 의료기관 연계와 함께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하며, 의정법무과는 범죄피해자 보호를 비롯해 필요라면 지원기금을 투입한다.

안산 4호선 상록수역에서 경찰 특별치안활동 전개

▲안산 4호선 상록수역에서 경찰 특별치안활동 전개. 사진제공=안산시

◆ 로보캅순찰대-자율방범대 주말-심야시간 순찰 강화

지역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하는 420여명 로보캅순찰대와 1400여명 자율방범대원이 묻지마 범죄 예방과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로보캅순찰대 및 자율방범대 대표자 6명과 공무원 등 10명이 7일 시청에서 만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순찰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관 참석자는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는 있지만 시민 안전을 직접 지킨다는 마음으로 관내 다중밀집지역 위주로 집중 순찰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일 순찰 외에도 주말과 심야시간대 추가 근무조를 편성, 경찰과 협력해 순찰 강도를 높였다.

안산시는 순찰활동 중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로보캅순찰대와 자율방범대에 당부했으며, 묻지마 범죄대응 TF와도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묻지마 범죄대응 TF팀 회의 주재

▲이민근 안산시장 묻지마 범죄대응 TF팀 회의 주재. 사진제공=안산시

◆ 이민근 시장 "범죄 안전도시 만들기에 행정력 집중"

전국에서 묻지마 범죄 사건이 다수 발생한 이후 경찰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는 등 곳곳에서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밀한 순찰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도 6일 4호선 중앙역과 상록수역 등지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범죄예방 업무협업 차원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순찰을 마친 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도시정보센터 내 CCTV 영상을 경찰과 24시간 실시간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안산시는 폭염 속 순찰현장에서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식수 등을 지원해 원활한 치안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16일 이민근 시장은 상록경찰서에 들러 특별치안활동, 잼버리대회 지원, 여름철 재난대응 등 현안 처리에 대한 노고를 격려했다.

이민근 시장은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율방범대-로보캅순찰대, 묻지마 범죄대응 TF가 공동으로 대응해 강력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