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화물터미널 없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 하고 있다.(제공-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는 31일 오전 비안면 만세센터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초 공동합의문의 내용대로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라’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일 국토교통부가 대구민간공항이전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화물터미널을 군위로 배치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이전의 기본조건인 공동합의문에 명시한 내용을 반드시 이행할 것 △공동합의문 불이행시 앞으로 의성군민들은 어떠한 협조도 없을 것 △의성군수 주민소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위원회는 "대구시 등은 군 공항을 비롯해 공동합의문에 명시한 내용 전체계획을 설명하고, 이전의 기본조건인 공동합의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재완 비안면 통합신공항 지원대책위원장은 "의성군민들은 공항 이전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약속의 신뢰가 무너지면 그 허탈감은 이루어 말할 수 없고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공동합의문의 실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의성군민이 걱정하는 것 알고 있다. 현재 공항관련 물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의성이 손해보지 않도록 경북도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대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장은 ‘화물터미널 의성으로 배치가 안될 경우 공항이전은 불가하다’는 지역주민을 대표해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다음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이전을 위한 성명서’ 내용이다
‘합의문 우리가 해달라고 했냐, 니들이 해준다고 했다!
이제는 주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 좀 해라!’
이전의 기본조건이자 군민과의 약속인 공동합의문 이행을 합의하고 3년이 지났는데도, 군위는 민항이며 대구시 편입이며 일사천리로 추진하면서 의성은 계속 용역 중이라는 말만 한다. 2021년도부터 수차례 건의하고 지역민심을 전달했지만, 현재 의성군에 해주기로 약속한 항공물류도, 관광단지도, 농식품산업도 인근지역에서 서로 하려고 연일 언론플레이로 난리다.이런데도 뒷짐만 지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책임만 회피하지 말고 책임과 역할을 해라.
우리는 대구시의 소음덩어리를 받으려고 찬성한 것이 아니라 소멸해가는 우리 지역에 인구 유입도 하고 지역도 발전하려고 유치한 것이다.
화물터미널이 없는 항공물류 약속은 빈껍데기다! ‘화물터미널이 안오면 항공물류가 되겠냐’라는 지역민심을 수차례 전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럼 합의문을 깨자는 말이냐’라는 동문서답뿐이고, 우리의 소통의 장 요구에도 대구시장은 달랑 공문 한장으로 거절하였다.
군민을 무시하는데 우리는 더 이상 대구시를 믿을 수 없고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음과 같이 투쟁할 것이다.
하나, 공동합의문을 지킬 마음이 없다는 것으로 알고 공항과 관련한 업무 추진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겠다.
하나, 군수도 남 좋은 일 해주는 들러리 짓 그만하고 모든 공항 업무를 중지해라. 그렇지 않으면 주민소환 등을 추진하겠다.
우리는 공항이전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지켜야 할 약속이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으니까 분노하는 것이다.
군공항이전사업과 공동합의문이 같이 이행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을 것을 5만 군민을 대표하여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