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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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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0번째 종투사 선정…초대형 IB에 한 발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2.26 13:38

금융위, 대신증권 종투사 지정 심의·의결

2022년 키움증권 이어 국내 10번째 종투사

신용공여 한도 증가·헤지펀드 대상 PBS 가능

대신증권 CI

▲대신증권 CI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이로써 대신증권은 국내 10번째 종투사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신증권에 대한 종투사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가 기업금융(IB)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금융위에서 증권사의 위험관리 능력, 내부통제 기준 등을 검토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게 된다.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할 수 있다. 또 향후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기게 되면 초대형 IB 요건도 충족해 발행어음도 가능해진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자기자본 2300억원을 확보해 종투사 지정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조건을 충족했다. 이에 지난달 금융당국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대신증권 자기자본(별도 기준)은 3조1180억원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는 기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9곳에서 대신증권을 포함해 10곳으로 늘어났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진입을 통해 IB 강화를 비롯한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 기준인 초대형 IB 인가에도 나설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번 종투사 추가 지정으로 인해 종투자는 모두 10개사가 됐다"며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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