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는 지난 20일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KG 모빌리티는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갖춰 유럽과 중동, 아시아 태평양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판매 안정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KG 모빌리티는 21일 KG Tower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기존 모빌리티 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 사용자들에게 ‘원 스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영욱 상품본부 상무는 "진정한 사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차로 향하는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20일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EV 플랫폼을 활용한 픽업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SUV 출시 등을 통해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형 버스부터 시외버스까지 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해 종합 친환경 상용차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KGM Commercial이 공식 출범하게 되면 라인업은 현재 SUV 승용 중심에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까지 확대된다.
제품·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수출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함께 해외 시장 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 확대로 글로벌 판매 물량도 더욱 늘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상 시장은 크게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러시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설정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NGT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베트남 FUTA 그룹과 KD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KD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토레스 유럽 론칭 행사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현지 대리점과 간담회를 갖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해 지난 4월 특장법인인 KG S&C를 설립했다. 중고차 사업은 물론 기업회생절차에 있는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을 통한 KGM Commercial 출범 등 다양한 신규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21일 ‘미래 발전 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곽재선 회장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그리고 자동차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 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KG 모빌리티는 Korea No.1 e-Mobility Brand 를 목표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물론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