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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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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이문 아이파크 자이, 서울 역세권 초대단지임에도 완판은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9 09:45

총 4321가구 중 1467가구 일반분양

평균 분양가 3.3㎡당 3550만원

전문가 "분양가 과도…계약률 저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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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사진은 견본주택 외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4000가구가 넘는 서울 역세권 초대단지 아파트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인근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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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6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 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 3구역에 조성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6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 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이번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 및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단지 △59㎡(A1, B1) 398가구, 2단지 △20㎡A 77가구 △41㎡A 9가구 △59㎡(A2, B2, C) 569가구 △84㎡(A, B, C) 278가구 △102㎡(A, P) 2가구 등 935가구, 3단지 △59㎡(D, E, F) 45가구 △84㎡(D, E, F, G) 67가구 △99㎡A 22가구 등 134가구가 공급된다.

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특히 견본주택 앞에는 분양권에 프리미엄을 더해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모여드는 등 주요 관심 단지임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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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유니트는 전용 59㎡A타입과 전용 84㎡B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각각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 59㎡A는 3bay 판상형 구조다. 주방과 거실이 마주본 형태로 양쪽에 큰 창을 설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별도의 드레스룸은 없지만 안방에 파우더 장이 있다. 전용 84㎡B는 타워형 구조이며 거실과 안방 사이 공간을 활용한 알파룸이 있었다. 이 알파룸은 유상옵션을 선택할 경우 시스템 선반이 제공되고 여닫이문이 적용된다.

동대문구에서 거주 중인 견본주택 관람객인 50대 여성 A씨는 "1군 건설사들이 짓는 아파트여서 깔끔하게 잘 지은 것 같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방이 작아 보여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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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 아이파크 자이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입지를 보면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이 도보권이며 이문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의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군으로는 이문초등학교가 도보 15분 거리에 있으며 석관중·고, 경희중·고 등도 가깝다. 한국외대, 경희대, 한예종,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등도 인근에 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코스트코 상봉점, 홈플러스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가까이 있고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이문체육문화센터, 이문 어린이도서관, 주민센터 등 각종 편의·의료 인프라도 풍부하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약 1만3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단지 규모도 가장 크고 입지도 좋아 대장주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3550만원이다. 국인평형인 전용 84㎡의 경우 12억599만~12억1284만원(테라스하우스 3단지 제외)에 책정됐다. 앞서 올해 이문휘경뉴타운에서 공급된 아파트들과 비교해 보면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3구역)는 3.3㎡당 2930만원, 전용 84㎡ 기준 9억6000만~9억7600만원에 분양했다.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285만원이었으며 전용 84㎡ 기준 10억7800만~10억9900만원이었다.

최근 일부 후분양 단지들이 고분양가 논란 속에 미계약이 속출하는 등 청약열기가 주춤하는 모습이어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아파트 흥행 성적은 향후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오는 30일 특별공급 물량부터 공급하며 31일 1순위 청약, 11월 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1순위에서 마감은 하겠지만 분양가가 높아 계약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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