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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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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조정기에도 흥행 공식 '브랜드'·'역세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30 11:05

올 분양시장 10대 브랜드 아파트 경쟁 치열… 1순위 평균 19.68대 1



세자리 수 경쟁률 기록 8곳 중 5곳이 브랜드+역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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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8곳 중 6곳은 브랜드 단지로, 이 중 대부분인 5곳은 역세권 입지까지 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8곳 중 6곳은 브랜드 단지로, 이 중 대부분인 5곳은 역세권 입지까지 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셋째주까지 전국에서 198개 단지가 분양해 1순위 평균 11.5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평균 9.30대 1)보다 더 경쟁이 치열했다.

이 가운데 10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올 분양 단지 198곳 가운데 67곳은 2023년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권의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다(컨소시엄 현장 제외). 이들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68대 1로 非(비)10대 건설사 아파트의 경쟁률(4.95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7월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42.3대 1이다.

이와 함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올해 총 8곳이었다. 이 중 브랜드 아파트는 6곳이다. 그나마 나머지 2곳 가운데 1곳도 대형 건설사 두 곳(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이 참여한 컨소시엄 물량이다.

조건을 더 좁혀 살펴보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브랜드 아파트 중 1곳을 제외한 5곳은 모두 도보로 지하철 및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였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청량리역), 영등포자이 디그니티(5호선 양평역), 청계SK뷰(답십리역, 신답역),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신용산역, 용산역),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인천1호선 신설역) 등 대형사 브랜드 인지도에 역세권 입지까지 갖춘 단지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생활권, 인프라를 누리는 곳이라면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높다. 기존 아파트들의 시세에서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부분 앞서기 때문이다"면서 "여기에 더해 역세권이 가지는 프리미엄 입지는 브랜드와 더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브랜드, 역세권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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