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의 ‘슈퍼(Super)365’ 계좌 내 예탁 자산이 22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의 ‘슈퍼(Super)365’ 계좌 내 예탁 자산이 22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가 높은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의 수요에 힘입어 예탁 자산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전체 계좌 중 잔고가 100만원 이상인 계좌 비율도 40%를 넘어섰다.
슈퍼365 계좌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보유한 현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환매조건부채권(RP)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 국내?해외주식·펀드·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슈퍼365 계좌는 비대면 증권계좌 고객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자 수익과 수수료를 중요시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설계됐다.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약 91%가 ‘슈퍼365 계좌’며, 자산이 비교적 많고 재테크에 민감한 40대~50대 투자자 비중이 전체 고객 계좌 중 약 60%다.
핵심 서비스인 ‘RP 자동투자’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장점을 주식계좌에 적용했다. 계좌 내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제공한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주식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됐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 1만원 이상(미국 달러는 500달러 이상) 예수금이 모두 RP 자동투자의 대상이 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예수금에 대한 일복리 이자수익(원화 3.15%, 달러 4.45%)이 매일 제공된다.
이 밖에도 슈퍼365 계좌에는 주식 매도자금 바로출금 서비스가 도입됐다. 고객이 주식 매도 결제 대금을 담보로 최대 98% 자금을 융자하는 것이다. 미리 자금을 빌려 쓰는 만큼 2영업일에 대한 이자(연 4.65%)가 책정되며,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즉시 출금이 가능하다. 미리 받은 대출금은 주식 매도 대금 결제일에 자동 상환된다. 초단기 대출성 상품으로 담보관리 및 반대매매 등의 대상이 아닌 것이 장점이다.
메리츠증권 본드(Bond)365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엄선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 상품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다. 메인 화면에서 단기사채 상품들을 확인,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상품을 매수하기 전 예상 만기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입 후 상품 보유 현황과 주문내역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 시리즈인 ‘슈퍼365’와 ‘본드365’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디지털금융센터 고객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메리츠증권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