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도.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공사)는 지난 달 30일 기존 투자·보증 실적이 있는 중소선사 선박에 대해 환경규제 대응 지원하는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을 202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일 공사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공사가 대형선사에 비해 인적, 물적 자원의 한계로 보유선박 탄소집약도지수 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IMO가 2023년부터 발효한 규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선박등급을 평가하여 선박운항을 제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해당 사업을 위해 지난 29일(수)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에서 해양환경 규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업체 4개社(랩오투원, 마리나체인, 올시데이터, 이이에스)와 협력하기로 하고 사업 취지 및 개요, 각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설명하는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공사는 앞으로 협약업체의 서비스를 희망하는 선사에게 바우처를 제공하여 탄소집약도지수 등급의 실시간 관리, 선박 연료효율 개선 컨설팅 등을 위해 서비스 비용의 50%를 연간 최대 척당 1천만 원 한도로 비용을 선사와 공동 부담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균 사업전략본부장은 "머스크, HMM 등 국내외 글로벌 선사들은 해양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선사들은 상대적으로 대응여력이 부족한 실정으로, 공사가 이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
지난 11월 29일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회 부산해양금융세미나(이하 세미나)’가 해양금융 산학연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가 한국해양대(총장직무대리 최석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종덕), 은행법학회(회장 정대)와 함께 공동 개최한 올해 세미나는 ‘ESG와 해양금융’을 주제로 ESG 시대에 요구되는 우리 해운산업의 대응과 ESG가 해양금융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해 논의되었으며 개최 이전부터 산학연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김양수 공사 사장<사진>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세계는 ESG 시대를 맞아 해운의 탈탄소 규제를 점차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기관과 화주 기업은 해운기업의 ESG 경영여부를 계약의 주요 조건으로 그 우선 순위를 높여나가는 추세"라면서, "공사도 우리 해양산업의 ESG 경영정착을 위해 친환경 금융공급과 중소선사 ESG 경영지원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해양금융분야 석학인 영국 런던대학교 노미코스 교수가 ESG가 초래하는 세계금융시장의 변화를 소개하였고, 한국해양진흥공사 정영두 ESG경영실장이 ESG와 해양금융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태일 연구위원이 환경규제에 따른 선박투자에 대해 발표했다.
정영두 공사 ESG실장은 "대형 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ESG 경영 대응이 취약한 중소선사의 ESG 규제 대응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사는 △ESG등급 획득 지원, △친환경 선박·설비 금융제공 확대 등 탄소중립 지원, △국적선사 CEO 세미나 및 실무자 교육 개최 등으로 맞춤형 ESG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해운산업 ESG경영 도입 및 강화에 대한 지원을 다방면에서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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