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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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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선별청약…올해 청약 접수 3건 중 1건은 서울아파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4 08:59

서울 접수 작년의 3.7배, 인천은 0.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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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 선별청약 현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선별청약을 하고자 하는 청약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민간분양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11월 말까지 올해는 103만99건의 청약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2%가 줄어든 수치로 특별공급이 13만2676건, 일반공급이 89만7423건이다.

올해 아파트 청약은 서울에 집중됐다. 11월 30일까지 서울 신규분양 단지에는 33만77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는 전국 접수건 중 3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만305건이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올해 청약자 2만명 이상을 모은 단지 13개 중 6개는 서울 아파트가 차지했다. 8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4만7674명이 청약을 했고,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4만6569명,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3만9841명,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2만9201명,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2만4473명, ‘휘경 자이 디센시아’는 2만2590명이 청약을 했다. 여기에 서울 분양 물량도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접수건이 함께 늘었다.

서울은 늘었지만 경기·인천은 줄었다. 경기 지역은 올해 8821건 감소한 29만4108건을 접수해 서울에게 1위 자리를 내 주었고, 인천은 지난해 대비 69.4%가 감소한 4만7086건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영남 지역이 많이 줄었다. 부산은 분양 물량이 늘었지만, 청약은 11만 3720건이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감소를 보였다. 경북 지역은 물량이 1/5토막이 나면서 청약도 11만957건이 감소했고, 경남 지역은 올해 청약 접수를 받은 13개 단지 중 3개 단지에서 청약자 ‘0’을 기록했다.

그리고 대구·울산·제주에서도 올해 청약 접수를 받은 모든 단지가 공급세대를 채우지 못했다.

접수가 증가한 곳도 있다. 강원도와 광주광역시는 청약물량이 늘면서 각 3148건, 2만6012건의 접수가 증가했다. 또한, 전북과 충북은 청약 물량이 줄었음에도 접수가 증가하면서 각 1만5338건, 7만3604건을 접수했다.

그 외 대전 5만7671건, 충남 1만6434건, 전남 1만5364건, 울산 1344건, 제주 272건, 대구 41건 등이 접수됐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내년 서울 입주물량이 감소가 예상되면서 서울 분양에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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