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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과 원가 경쟁력으로 실적과 주가 상승 본격화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6 07:30
하이닉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높은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6일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부문 선두 업체로서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D램(RAM) 미래 성장판이 열리는 시기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12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점유율 1위와의 격차를 지난 1분기 18.1%포인트에서 3분기 4.4%포인트로 줄여나가고 있다. 또 수익성 역시 4분기 추정 D램 영업이익률이 27.2%로 경쟁사 10.8% 대비 높아 향후 실적과 주가의 레벨업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4.3%로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또한 3분기 글로벌 서버 D램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49.6%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서버 D램 점유율은 HBM이 반영되지 않아 HBM을 포함한다면 2위와의 격차는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5세대 HBM인 ‘HBM3E’에 대한 우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내년 2분기 양산 예정인 HBM3E 공급 계약을 경쟁사보다 앞서 가장 먼저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25년 공급 목표로 6세대 신제품인 HBM4 개발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향후 HBM 시장에서 경쟁우위로 주도권 확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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