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오는 26일 파주중앙도서관에서 파주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구술채록집 '사할린에서 파주까지: 이주와 삶의 이야기'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파주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기록사업은 작년 '파주시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지원 조례' 제정을 계기로 현재 파주시 문산에 집단거주 중인 사할린동포 이주와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시작됐다.
2009년 12월 파주로 첫 번째 영주귀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파주에 둥지를 튼 사할린동포는 140여명으로 구술채록에 참여해준 사할린동포는 총 18명이다.
이번 기록사업은 파주시 정책방향을 반영한 기록이자 일제강점기 사할린 이주 역사에 대한 공적 기록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출판기념회는 사할린동포 기록사업에 참여한 구술자와 채록자 소감을 듣는 등 기록사업 과정과 구술자 생애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병권 파주중앙도서관장은 “사할린동포 역사는 광복 후에도 오랜 기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할린에 억류된 채 철저히 차별받은 가슴 아픈 역사"라며 “사할린동포 기록사업이 잊지 말아야 할 사할린동포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이자 사할린동포에 전하는 따스한 관심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할린에서 파주까지: 이주와 삶의 이야기' 책자는 12월부터 파주에 있는 도서관과 주요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