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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다하라"...금융당국, 보험사 CEO만나 상생금융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6 11:16

10개 보험사 CEO, 당국 수장들과 비공개 간담회 진행



김주현 "신뢰받는 동행자로서 계약자 어려움에 관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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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보험회사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회사 CEO들을 만나 상생금융에 대해 보다 강력한 촉구에 나섰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10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험회사 CEO 간담회는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보험업권의 주요 금융현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을 비롯해 10개 보험사(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농협생명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CEO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험의 근간은 보험계약자 간 ‘상부상조’ 정신과, 보험계약자와 보험회사 간 ‘장기적인 신뢰’에 있다"며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계약자들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회사가 신뢰받는 동행자로서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도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보험사들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보험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며 "금감원도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민생 제도개선 과제들을 추진하며, 보험의 대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보험회사 및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보험업권의 상생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표했다. 보험업권 자체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도 언급했다. 이 외에도 보험업계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건의사항도 제기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에 따라 재정건정성 확보와 건전한 판매채널 확충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IFRS17 도입에 따라 재무정보뿐만 아니라 보험상품개발, 자산부채관리, 판매전략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재무적 성과에만 치우쳐 상품, 자산관리 등에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장기적 신뢰 형성이 가능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보험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제도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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