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대구 남구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신당’과 관련해 "창당할 확률도 낮게 보고 있고 성공 확률은 더 낮다"며 "이 전 대표에게 맞는 신당 주제가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있다. 가사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노래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다만 안 의원은 이 노래의 가사 중 어떤 부분이 이 전 대표의 신당에 들어맞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보니까 이 전 대표가 현역 의원 20명을 모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지금 현재로 봐서는 여당 현역 의원 중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의원은 한명도 없다"며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과정에서 불거진 안 의원의 ‘욕설 논란’을 시작으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해당 ‘욕설 논란’을 촉발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나는 아픈 사람 상대하지 않는다’며 맞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에는 여의도의 한 식당 옆방에서 점심을 먹다 자신을 비판하는 안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라며 여러 차례 고함을 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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