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연합뉴스 |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세종시당 행사 참석자들은 이 상임고문이 행사에서 "수도권에서 70개만 먹어도 154석이 될 것"이라며 "단독 과반을 하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다"며 거듭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호남에서 30개를 먹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7개만 먹어도 37개, 충청·강원에서 5개가 빠져도 17개, 그러면 84개를 먹는다"며 "지난번에 수도권에서 103개를 먹었는데 이 중 50∼60개만 먹어도 140석이 되고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되는 것"이라고 계산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 이후 내년 총선 결과를 낙관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지도부 자제 요청이 내려진 상태다.
앞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난달 초 방송 인터뷰에서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이탄희 의원과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등도 ‘범야권 200석’을 언급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만한 모습으로 비치거나 때로는 다가오는 총선의 승리에 대해서 마치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하는 그런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를 지내면서는 ‘민주당 20년 집권론’, ‘50년 집권론’을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은 바로 다음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정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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