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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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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브랜드 역세권 대단지, 청계 리버뷰 자이 흥행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0 10:02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1670가구 규모…797가구 일반분양



3.3㎡(평)당 분양가 3995만원…전용 59㎡ 최고 10억4420만원



청약 전문가 "수용 가능한 분양가…흥행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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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당 단지 견본주택 외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성동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청계 리버뷰 자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청계 리버뷰 자이는 성동구에서 약 8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초역세권과 일부 세대는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분양가는 다소 높게 형성돼 수요자들 사이에선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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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리버뷰자이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계 리버뷰 자이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서 용답동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257가구 △59㎡B 66가구 △59㎡C 36가구 △73㎡ 292가구 △78㎡ 142가구 △84㎡ 4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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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 유니트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히 살폈다. 특히 견본주택 앞에는 분양권에 프리미엄(P·웃돈)을 더해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모여드는 등 서울 지역의 관심 단지임을 엿볼 수 있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규모의 걸맞게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먼저 단지는 모든 동에 최대 6.5m 하이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로 저층부 및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동 간격도 넓다. 일부 세대에 개방형 발코니를 적용해 더 넓은 실사용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2.4m 층고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엘리시안가든, 프리미엄정원 등의 조경 공간이 들어서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조성된다.

입지를 보면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연접해 있으며 2호선 신답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답역은 성수지선이라 서울 중심부로 가려면 환승이 필요하다. 아울러 2호선 신답역 철로와 단지 사이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소음과 관련한 우려가 있다. 차로는 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현대시장·동부시장 등의 재래시장이 있어 다양한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의 초등학교로는 용답초등학교가 있는데 도보 15분 거리(980m)다. 배정 예상 중학교인 마장중학교(1.3km), 한양대사범대부속중(1.7km) 등도 제법 거리가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용답휴식공원·용두공원 등의 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3.3㎡(평)당 분양가는 3995만원이다. 전용 59㎡는 9억3390만~10억4420만원, 전용 84㎡는 12억771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올해 8월 분양한 청계 SK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764만원으로 전용 59㎡가 8억7600만∼9억6990만원이었다. 또 ‘힐스테이트 청계(2018년 11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9월 12억 8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성동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입지와 브랜드는 마음에 든다"면서도 "전용 59㎡가 10억원이 넘는 분양가는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단지들이 고분양가 논란 속에 미계약이 속출하는 등 청약열기가 주춤하는 모습이어서 청계 리버뷰 자이가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는 12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계 리버뷰 자이의 흥행 전망과 관련해 "향후 공급이 별로 남지 않은 서울 대단지 아파트이고 분양가도 수요자들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며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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