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아이에스 CI. 드림씨아이에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13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인 드림씨아이에스에 대해 신사업 확장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올해 수주 잔고 상승세에 내년 수주 잔고가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는 최근 모회사이자 중국 최대급 CRO 회사인 타이거메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신사업을 시작했다"며 "의학부(MA)·글로벌 임상(GS) 조직을 신설해 해외기업의 국내 임상시험 수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임상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5건의 계약 확정과 12건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MA·GS 사업모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CRO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해 헬스케어 전문컨설팅 업체인 ‘메디팁’과 비임상 업무 중개 및 컨설팅 업체인 ‘엘씨에스’를 인수했다. 김 연구원은 "인수 등을 통해 컨설팅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올 인원 서비스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다만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단기 수익성이 낮을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는 올해 3분기 신규 수주가 657억원, 수주 잔고가 1485억원을 기록했다"며 "모회사와의 MA·GS 사업과 자회사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내년에는 신규 수주가 1200억원을, 수주 잔고가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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