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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24] 韓 기업 ‘종횡무진’ 혁신기술 뽐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4 14:46

HD현대 ‘육상·인프라 비전’ 소개···정기선 부회장 기조연설자로



SK ‘탄소중립 미래’ LG전자 ‘사이버 보안솔루션’ 등 소개



기아 ‘PBV 기술’ 주목···삼성전자 AI 기반 제품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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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HD현대 부스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 현장에서 혁신기술을 대거 뽐낸다. 국내 주요기업들은 CES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기업들의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공유하는 자리로 도약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HD현대 역시 부스를 조성해 육상 인프라 미래 비전을 소개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연설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자 인프라 건설 구상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HD현대가 올해 초 ‘CES 2023’에서 선보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후속 개념이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이 바다에 대한 관점 및 활용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이끌 전략을 의미한다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육상에 기반한 미래 구상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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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SK그룹 통합 부스 조감도.


SK그룹은 탄소감축 기술을 총망라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등 7개 계열사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SK그룹은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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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CES 2024’ 홍보 포스터.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전면에 내세운다.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회사 로고를 변경하고 처음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PBV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생각이다. 기아는 점차 다양해지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며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PBV를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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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CES 2024’에서 선보일 완성차용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 관련 이미지.


LG전자는 완성차 고객사를 겨냥해 혁신적인 사이버보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회사 사이벨럼(Cybellum)과 함께 개발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콕핏 플랫폼’을 앞세운다. 이 플랫폼은 차량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울러 차량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사이버보안에 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제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LG이노텍은 이전 행사 대비 부스 크기를 2배로 키우는 초강수를 뒀다. 웨스트홀(West Hall) 초입에 100평 규모 전시부스 마련한다. LG이노텍은 이 곳에서 모빌리티·인공지능(AI) 관련 혁신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고 잠재고객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AI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생활가전 부문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삼성 푸드, 지속가능성 기술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등이 주목받았다.

한편 ‘CES 2024’는 내년 1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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