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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이낙연, 이준석 맛 좀 봤으면...우리만 당할 수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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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왼쪽)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신당설’이 제기되는 이준석 전 대표를 거듭 직격했다.

장 최고위원은 1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설령 신당을 만들어도 그게 여권 분열이나 보수 분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민주당 야권 분열인 것 같다"며 "실제로 여러 지표를 봐도 민주당 지지층의 표를 더 많이 가져간다는 통계도 있기 때문에, 물론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만 27일에 빨리 탈당하길 바라는 당원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낙준(이낙연·이준석) 연대설과 관련해서는 "이 전 대표는 호남이라는 확고한 지지 기반이 있고 다른 현역 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합류하게 된다면 이준석 위에 이낙연이 있게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자기 위에 누가 있는 것을 용납하는 성격은 아니잖나. 성사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만약 성사된다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 ‘이준석 맛 좀 한번 봐보십시오’"라며 "우리만 당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들을 포함한 제3지대 빅텐트론에도 "이낙연 신당은 제3지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민주당 내 새로운 분파라고 본다"며 "제3지대라고 해봤자 지금 금태섭 전 의원 정도인데 크게 의미가 있는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 이슈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 이후 본인(이준석) 신당에 대한 기대치가 뚝 떨어졌지 않나"라며 "거기에 대해서 질투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질타했다.

장 최고위원은 당내 비윤(비윤석열)계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서도 "소위 비윤계나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참 싸가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합리적으로 근거를 대고 설득하면 되는데 쓰는 단어를 보면 여기서 아바타나 김주애가 왜 나오나"라며 "우리 당의 가장 큰 자산을 왜 이렇게 깎아내리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싸가지 없는 것은 특정인과 친한 분들 특정인 것 같다"며 거듭 이준석 전 대표에 화살을 돌렸다.

장 최고위원은 한 장관에는 "이런 위기 상황이 아니라 조금 더 좋은 환경일 때 멋지게 정치에 데뷔시키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는가"라며 "다만 지금 이 비대위 국면에서 그냥 우리가 아는 정치인들, 정치 오래한 분들, 충분히 예상이 되는 분들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 아무런 감동도 임팩트도 없기 때문에 너무 저도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지만 구원 투수로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클로저가 필요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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