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을 찾은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비와 눈이 새해를 비켜가면서 해넘이와 해맞이는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31일에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해가 오기 전에는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강수가 끝난 직후 흐린 날씨로 연말 마지막 해넘이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겠다. 새해에는 날씨가 맑아지면서 새해 첫 해맞이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해넘이보다는 크겠다.
▲주요 도시별 내년 1월 1일 해맞이 시간. 기상청 |
기상청은 28일 예보 브리핑을 통해 30∼31일 강수 및 해넘이, 해맞이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1일 날씨는 서쪽에서부터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비와 눈이 내리고 낮은 구름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보는 게 가능하겠다.
내년 1월 1일 날씨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동해안과 제주도 지역에 낮은 구름대가 유입된다.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는 구름이 남아 있어 구름 사이로 해맞이를 보는 게 가능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 전국적으로 구름층이 발달해 해넘이는 관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강수가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대체적으로 구름은 낮은 형태를 띠게 된다"며 "낮은 구름 특성상 구름 사이가 벌어져 일부 지역에는 구름 사이로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 1일 동쪽에 구름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저기압이 통과된 이후라 맑은 날씨로 일출의 모습은 볼 수 있겠다"며 "다만 동해안 해상의 낮은 구름이 남아있어 해수면에서 멋진 일출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구름 사이가 벌어져 일출의 모습을 볼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오는 30∼31일은 저기압이 서쪽에서부터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와 눈이 내리겠다.
눈은 함박눈 형태가 예상되면 일부 중부내륙과 강원산지에는 대설특보 수준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대기 하층 기온 변화에 따라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상청은 강수량 예보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추후 예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낮은 기온에 비와 눈이 내리면서 도로살얼음과 빙판길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기상청은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온은 당분간 급격한 변화 없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겠다.
이날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최저기온은 약 -5도, 최고기온은 약 6도 선에서 정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30∼31일 저기압이 서쪽으로부터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흐리고 눈이나 비가 오겠다"며 "중부 내륙이나 일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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