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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모든 권력은 국민을 향해야…국민 삶 지키고자 당 하나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1 15:09
신년인사회에서 떡 케이크 자르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그는 "권력이란 것이 마치 내가 어딘가에서 싸워서 그야말로 뺏어온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결국 그 권력이란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거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 해야 될 일들은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라며 "물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오른 물가에 국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이 상황을 우리가 반드시 깨고 더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청룡의 해, 이 청룡의 힘으로 평화의 위기,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다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힘있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다.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이다.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민주주의도, 눈부신 경제성장도, 수준 높은 문화도 모두 국민이 노력한 결과"라며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늘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 159명 젊은이들이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는 맹자를 인용해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이다.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 받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야당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로부터 오는 폭압과 독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우리 주변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또 다른 유혹의 손길에도 과감히 물리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떤 형태도 분열이나 당의 혼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이야말로 하나 된 힘으로, 통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에 나아가는 게 용기 있는 태도이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자세"라고 당부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고사성어를 새해 덕담으로 소개하면서 "같은 배를 탄 사람은 서로 도와야 한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하나다, 똘똘 뭉쳐, 이재명 파이팅‘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당직자들과 영입 인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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