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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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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미세먼지' 습격…삼성 에어드레서·LG 스타일러, 뭐 사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3 14:45

LG "1분에 350회 무빙, 스티머로 구김까지 원스톱 관리"



삼성 "에어 관리로 저진동·저소음, 성능·인테리어 다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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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LG ‘올 뉴 스타일러 오브제 컬렉션’에 내장된 스티머를 이용하는 모습(위), 블랙 캐비어 색상의 삼성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가 함께 설치된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최근 겨울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일 세탁할 수 없는 패딩·코트 등 겨울철 옷을 관리해 주는 의류관리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지난해 말 빈대 사태를 겪으며 강력한 살균 기능을 장착한 의류관리기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 "탈취·살균·구김까지 한 번에"


3일 업계에 따르면 의류관리기 시장은 고속 성장을 거듭해 2018년 20만대 규모에서 2022년 70만대까지 늘었다. 현재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은 LG와 삼성이 양분하고 있다.

의류관리기의 원조 격인 LG 스타일러는 2011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등 20여 개 국가에 진출했다. 연구개발에만 9년이 소요됐고 살균과 탈취에 탁월한 트루스팀, 옷을 털어 미세먼지를 없애는 무빙행어 플러스 등 특허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빠르게 개척했다.

올해는 기능과 디자인이 한층 진화한 ‘올 뉴 스타일러 오브제 콜렉션’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 에서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며, 국내 판매는 8일부터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압 핸디 스티머가 내장됐다는 점이다. 신제품에는 미세먼지 코스 기준으로 기존 1분에 200회에 털어주던 무빙행어 기능이 350회까지 늘어나고 제자리 회전하는 트위스트 모션도 추가된 다이내믹 무빙행어로 업그레이드됐다. 작동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은 줄여 빠르고 쉽게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 자동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스타일러를 열지 않아도 내부에 남은 습기를 제거한다.


◇ "대용량도 OK, AI로 맞춤관리"

경쟁 제품인 삼성 에어드레서는 대용량과 고객 맞춤형 AI 기능을 무기로 스타일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 비스포크 가전들과 어우러진 디자인은 물론이고 다양한 소재·색상을 제공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중이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일반형과 대용량으로 나뉘는 데 대용량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의류 수가 5~9벌에 달한다. 기본적인 탈취·살균 기능에 더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AI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습도센서를 통해 의류별 최적의 건조 시간을 설정해 주는 ‘AI 섬세건조’를 비롯해 △ ‘AI 습관기억’ △AI 맞춤추천 △ AI 코스연동 등의 기능을 제공, 사용자의 습관 또는 시간·날씨·계절, 세탁기 연동을 통한 최적의 건조 코스를 추천한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가전제품을 원하는 컬러와 패턴으로 ‘비스포크(bespoke: 맟춤)’한다는 콘셉트처럼 다른 삼성 비스포크 가전과 인테리어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색상도 미러소재와 글래스 소재로 구분돼 총 10종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어드레서는 에어 방식으로 의류를 관리하기 때문에 의류를 흔들어 관리하는 방식 대비 소음·진동이 적어 늦은 밤에도 부담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 가구에 밀착해 설치할 수 있어 인테리어에도 용이하다"며 "또 옷에서 떨어뜨린 먼지를 세 개의 필터로 걸러주기 때문에 옷이 재오염 되거나 외부로 미세먼지가 유출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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