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16일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기념으로 임직원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와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으로 니켈·리튬을 비롯한 광물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제련소·광산 투자를 위해 해외 업체와 제휴도 추진한다. 글로벌자원실장은 국내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자원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인력이 맡는다.
에코프로는 2022년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6000t 규모의 니켈 중간재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QMB의 생산력을 니켈 금속 기준 3만t에서 5만t로 늘리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 확보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MHP는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호주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리튬 기업과 협업 기회도 타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등 리튬 부존이 새롭게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광산 참여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트레이더 및 2차전지 밸류체인 내 다른 업체와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자체 확보 비중도 높인다는 목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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