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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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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지역난방공사, 댐에 버려진 나무 재생에너지로 활용 위해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1 10:38

댐 수해목 자원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1)

▲바이오에너지로 활용 가능한 버려진 나무들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댐에 버려진 나무들이 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에너지 연료로 활용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0일 ‘댐 수해목 자원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 내용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댐으로 유입된 수해목을 수거 및 분류하고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수해목을 파쇄해 운반작업을 거쳐 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한다.

지금까지 수자원공사는 수해목을 지역주민에게 화목연료로 지원하거나 외부 업체를 통해 처리해 왔다.

수해목을 지역난방공사의 발전소 연료로 직접 활용할 경우 부산물 발생을 줄여 이전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댐 수해목을 활용한 발전시설 열원 에너지 생산 사업’, ‘댐 수해목의 자원화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그 밖의 국가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기여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을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매년 발생하는 수해목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수자원공사는 연간 4억4000만원가량의 처리비용 절감하게 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를 일부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지역난방공사는 RPS에 따라 발전량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한다.

버려지는 산림자원 활용촉진을 위한 ‘산림바이오매스 이용·보급 촉진 규정 개정’ 등 탄소 중립 및 폐기물의 자원화 활성을 위한 다양한 법·제도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자원활용은 중요해질 전망이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매년 발생하는 수해목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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