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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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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전망 쏟아지는데…올 들어 개인·외인이 사들인 종목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1 15:49

외국인 KB금융 가장 많이 사들여

뒤이어 에코프로머티 네이버 순



개인은 삼성전자·SDI SK하이닉스

개인보다 외국인 주가 견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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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올해 들어 매수세를 올리고 있다.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 들어 조정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세를 올리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금리인하와 소비회복 전망에 긍정적인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현황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개인·외인의 선택, 삼성전자·KB금융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0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7232억원)이다. 뒤를 이어 삼성SDI(3351억원), SK하이닉스(3312억원), 두산로보틱스(2106억원), POSCO홀딩스(2106억원), 현대차(1430억원), 기아(1145억원), SK이노베이션(886억원), LG에너지솔루션(647억원), 포스코퓨처엠(654억원) 순이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각각 6.99%, 10.39%, 3.3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두산로보틱스(-12.96%), POSCO홀딩스(-7.37%), 현대차(-6.03%), 기아(-7.61%), SK이노베이션(-8.80%), LG에너지솔루션(-2.46%), 포스코퓨처엠(-10.42%)도 하락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78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B금융(1941억원)이다. 뒤를 이어 에코프로머티(1398억원), NAVER(1180억원), KT&G(704억원), 삼성전자(678억원), 셀트리온(649억원), HD현대일렉트릭(510억원), 한진칼(446억원), LG디스플레이(435억원), 카카오(406억원) 순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 KB금융과 삼성전자, 셀트리온를 제외하고는 전부 상승세다. 에코프로머티와 NAVER, KT&G은 각각 12.50%, 4.24%, 4.73%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 한진칼, LG디스플레이, 카카오는 각각 11.18%, 13.47%, 3.43%, 12.20% 상승했다. 반면, KB금융과 삼성전자, 셀트리온은 연초 이후 각각 2.82%, 6.99%, 4.79% 하락했다.


◇ 개인·외인 순매수 종목 반등 전망 우세

개인과 외국인은 올해 대외 악재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반도체와 항공, 로봇, 빅테크 종목을 주로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다가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추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스피 기업의 현재 이익률 수준을 고려하면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를 견인할 주체는 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겪으면서 3% 이상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기업 실적도 대부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납한 상승폭을 회복 후 추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외국인 지분율 장기 평균을 고려했을 때 추가 순매수 가능 여력은 큰 상황인데, IT 등 초대형주 위주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부양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르면 상반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반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와 중국의 적극적인 통화 정책 활용은 코스피 이익 모멘텀을 최소한 둔화되지는 않게 해 줄 것"이라며 "중국 정책 변화 가능성에 수긍한다면 반도체, 기계, IT하드웨어, 화학, 철강, 조선, 화장품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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